확진자 나온 제주대병원 정형외과병동, 도내 첫 동일집단 격리

제주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연합뉴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지정된 제주대병원 정형외과 병동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도내에서 처음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20일 방역당국은 도내 242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대병원 정형외과 병동을 동일집단 격리한다고 밝혔다. 격리 병동에는 확진자 A씨의 밀접 접촉자 등 방역 당국 전수조사 대상자 56명이 있다.

A씨는 지난 16일 정형외과 환자들이 주로 입원하는 제주대병원 62병동에 입원한 뒤, 외부인 면회 금지 조치를 무시하고 병동 바깥 흡연실에서 도내 203번째 확진자 B씨를 만나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18일 제주대병원에 입원해 출산한 C씨도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제주시의 한 사우나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D씨의 딸로, 자가격리 도중 출산이 임박하자 이를 병원 측에 미리 통보한 뒤 입원했다고 한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