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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접종하면 80만원 줄게"···백신 불신에 세금 5억 뿌린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화아지-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접종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18일 화아지-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접종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노샘프턴 카운티 정부가 요양시설 직원들에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80만원을 주기로 했다.

백신에 대한 불신 때문에 접종을 거부하는 의료 인력을 설득하기 위해 인센티브 750달러(약 82만원)를 주기로 한 것이다.

인센티브를 받는 대상은 노샘프턴 카운티 최대 규모의 요양시설인 '그레이스데일 요양원'의 직원 700명이다. 이번 정책을 위해 연방 지원금 2760만달러(303억5000만원) 중 49만 달러(약 5억4000만원) 정도를 쓸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는 각종 허위 정보 때문에 백신에 대해 불신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이같은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21일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공언했다.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도 함께 접종받을 계획이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은 바이든과 시차를 두고 맞으라는 조언에 따라 다음 주 중에 접종받기로 했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는 18일 월터 리디 군 병원 의료진으로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을 맞았다.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도 접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 대해 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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