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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할인점 판매 바지락서 납덩이 발견

중앙일보

입력

충남 서산의 대형 할인점에서 판매한 바지락에서 납덩이가 나와 말썽을 빚고 있다.

8일 이 모(41.사업.태안군 태안읍 남문리)씨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 서산의 L마트 수산물 매장에서 300g짜리 바지락 1봉지를 1천200원에 구입, 국을 끓여 먹던 중 바지락에서 낚싯봉처럼 생긴 0.5㎝ 크기의 납덩이가 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씨는 "오늘 아침 어버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전날 산 바지락으로 국을 끓여 국물을 마신 뒤 조갯살을 꺼내 먹던 중 맨 밑에 있는 바지락 속에서 납덩이가 나왔다"며 "납덩이 국물을 마셨다고 생각하니 속이 울렁거린다"고 말했다.

문제의 바지락은 L마트가 지난 5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 내 S수산에서 구입한 60봉지(봉지당 300g) 중 1봉지로, 6일부터 이날까지 모두 9봉지가 판매됐다고 L마트 측은 설명했다.

L마트 관계자는 "채취 과정에서 바지락에 들어 간 버려진 그물추나 낚싯봉이 기계 선별작업 중 제대로 걸러지지 않은 것 같다"며 "납덩이가 나온 바지락과 같은 날 반입된 바지락을 모두 수거해 폐기했다"며 말했다. (서산=연합뉴스) 이은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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