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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보건원] 美 CDC에 PCR 진단키트 요청

중앙일보

입력

최근 미국 질병관리청(CDC)이 개발했다고 발표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진단키트가 5월초에는 국내에도 들어와 감염자 판별에 사용될 전망이다.

이 진단키트는 중합효소연쇄반응(PCR) 검사법을 사용한 것으로 지금까지 미국과 홍콩 등의 환자 400여명에 대해 사용한 결과 정확히 감염 여부를 판별해낸 것으로 전해져 국내에 들어올 경우 사스 감염자를 가려내는데 크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문식 국립보건원장은 25일 "미국 CDC가 이 PCR 검사법에 대해 자신하고 있는만큼 우리나라도 하루빨리 들여와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이미 신청을 해놓았으므로 5월 초에는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검사법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는 독일의 PCR 검사법에 비해 4배 가량 정밀한 분석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원장은 "독일에서 나온 PCR 검사법은 얼마나 정확한지에 대한 데이터가 전혀 없는 반면 이 PCR은 적으나마 400여 케이스에 대한 데이터가 있어 상당히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검사법은 사스의 원인체인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의 RNA 구조와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의 RNA 구조를 비교하는 것으로 CDC가 현재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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