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60주년에 文 "한국, 봉쇄 없는 방역으로 경제 충격 최소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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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설립 협약 서명 60주년 기념식' 축하 메시지를 청와대에서 영상을 통해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설립 협약 서명 60주년 기념식' 축하 메시지를 청와대에서 영상을 통해 전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국경과 지역 봉쇄 없이 방역과 경제활동을 이어왔다”며 “그 결과 수출이 늘고 경제 충격을 최소화했으며,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는 국가가 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설립 협약 60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이제 OECD는 미주, 유럽, 아시아 태평양, 중동 지역의 37개국이 가입한, 대표적 경제협력기구가 됐으며, 환경, 거버넌스, 금융과 투자, 무역, 반부패 등 450개 이상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실천의 중심이 됐다”며 “OECD 활동으로 세계는 더 공정해지고 투명해졌으며, 기업들은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역시, OECD가 추구해온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와 개방경제라는 보편의 가치를 실천하며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 1996년 OECD에 가입한 이래 외국인 투자시장 개방,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세계 경제와 함께 발전해왔다”면서 코로나19 사태에도 한국이 봉쇄 없이 경제활동을 계속해 타격이 작았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한국은 앞으로도 OECD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의 길에 함께 할 것”이라며 “고용 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고, 2050년 탄소 중립을 향해 세계와 함께할 것이다. 개발원조위원회의 일원으로서 국제사회의 빈곤 퇴치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도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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