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50대, 히터틀고 자다 가스 중독 참변

개조 버스를 이용해 이른바 '차박(차를 중심으로 하는 캠핑)'을 하던 50대 남성 4명이 가스 중독으로 죽거나 다쳤다.

구급차가 출동했지만 차박 중 가스 중독 사고로 1명이 숨졌다. 사진은 직접적 연관 없음. 뉴스1

14일 전남 고흥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3분께 고흥군 금산면 한 도로에서 차박 중이던 일행의 의식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119 구급대가 출동했지만 50대 남성 1명이 숨지고, 1명은 의식을 잃었다. 다른 두 명도 한기와 고열 증세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이들은 45인승 버스를 캠핑용으로 개조해 고흥에서 차박 중이었다.

이들은 도로에 버스가 서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최초  발견됐다. 이들은 버스 시동을 끄고 경유를 사용하는 히터를 켜고 잠들었다. 당국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