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족] 잇몸 뼈 없어도, 위턱뼈 부족해도 맞춤형 임플란트 수술 가능

중앙일보

입력 2020.12.14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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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은 특화된 임플란트 치료 기법을 적용해 통증·부기 등 수술로 인한 환자의 고통을 줄인다. 김동하 객원기자

더와이즈치과병원 임세웅 원장은 특화된 임플란트 치료 기법을 적용해 통증·부기 등 수술로 인한 환자의 고통을 줄인다. 김동하 객원기자

 40대 안모씨는 어릴 적 고통스러운 치과 치료 경험이 트라우마로 남았다. 치아가 흔들리고 잇몸에서 피가 났지만 차일피일 병원 방문을 미루기만 했다. 하지만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쓰러진 뒤로 치아 건강은 더욱 나빠졌고, 급기야 음식을 씹지 못할 만큼 상태가 악화했다.

더와이즈치과병원
임플란트 자리 단단히 고정
통증 줄이고 회복은 빠르게

치료 시기를 놓친 탓에 안씨의 잇몸 뼈는 2㎜도 채 남지 않은 상태였다. 유명 치과병원은 물론 대학병원마저 임플란트 수술은 어렵다며 손사래를 쳤다. 젊은 나이에 틀니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절망감을 느끼던 그때, 더와이즈치과병원을 찾은 안씨는 임세웅(45) 원장으로부터 뜻밖에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수개월에 걸쳐 체계적인 치료를 받은 결과 그는 위·아래 전체 임플란트 수술에 성공할 수 있었다. 안씨는 “웃을 때 입을 가리지 않고 맛있는 음식을 편히 먹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수술 환자 10명 중 9명꼴 만족

안씨처럼 임플란트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환자가 의외로 많다. 잇몸 뼈의 두께·길이가 충분하지 못해 임플란트를 심을 공간이 부족한 경우다. 척박한 토양에서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하듯, 잇몸 뼈가 부실하면 임플란트 역시 제대로 뿌리내리기 어렵다.

하지만 잇몸 뼈 이식은 고된 과정이다. 시간·경제적 부담이 크고 출혈·부기·통증 같은 후유증이 겁나 스스로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가 다수다. 겉으로는 간단해 보여도 사실 임플란트 식립 위치·각도를 고려해 필요한 만큼의 뼈를 주입하는 일은 의사의 풍부한 경험·지식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수술 시 점막이 뚫리거나 신경이 손상되는 등 위험 부담이 커 임플란트 대신 틀니부터 권하는 병원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은 치료 결과뿐 아니라 과정까지 생각한 ‘환자 중심’ 임플란트 수술을 추구한다. 임플란트를 고민하는 환자에게 맞춤 해결책을 제시하며 10명 중 9명(통증 87%, 부기 90%)이 결과에 만족할 만큼 완성도 높은 치료를 선보이고 있다. 임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는 없다”며 “전신·구강 상태에 따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을 수립하면 누구나 성공적인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의 자신감은 병원만의 특화된 수술 기법에서 나온다. 첫 번째는 안씨에게 적용한 ‘2 stage GBR’ 기법이다. 이름처럼 두 단계에 걸쳐 부족한 잇몸 뼈를 채우는 치료다. 1차로 인공 뼈를 이식하고 해당 부위를 인공 막으로 덮어 단단히 자리 잡을 때까지 기다린다. 6개월이 지나 뼈가 충분히 채워지면 2차로 한 번 더 잇몸 뼈를 보충하는 동시에 임플란트를 심어 치료를 완성한다.

특수 주사기로 10분 내 뼈 이식

과거에는 잇몸 뼈를 이식할 때 주로 턱 끝이나 엉덩이뼈를 채취해 이식재로 사용했다. 전신마취를 해야 해 수술 후 전신 통증 등 부작용이 따랐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은 불필요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받은 인공 뼈와 인공 막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임플란트를 심을 부위만 국소마취하면 돼 통증이 적고 환자 회복이 훨씬 빠르기 때문이다.

임 원장은 “최근에는 발치한 치아를 버리지 않고 특수 장비를 이용해 뼈 이식재로 가공하는 시스템도 도입·활용하고 있다”며 “환자 본인의 뼈를 이용하면 면역 거부반응이나 감염 위험이 적고 잇몸 뼈의 강도도 더욱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위턱(상악)뼈가 부족한 환자를 위한 ‘ISI(Internal Sinus Injection)기법’이다. 잇몸 뼈가 부족하지만 두 단계 뼈 이식을 할 정도는 아닌 환자를 위해 임 원장이 도입한 치료다. 종전에는 위턱 어금니에 임플란트를 심을 때 ‘상악동 거상술’을 적용했다. 잇몸을 크게 절개한 다음 상악동(위 어금니와 광대 사이의 빈 공간) 점막을 들어올려 인공 뼈를 채우는 방식이다. 수술 시간이 길고 절개 범위가 넓어 통증이 심한 데다 부기·감염 등 후유증을 피할 수 없었다. 심한 경우 얼굴 전체에 멍이 들 정도로 환자가 받는 신체적 부담이 컸다.

반면에 ‘ISI기법’은 절개 없이 작은 구멍을 뚫어 특수 주사기로 상악동 점막을 위로 밀어낸 뒤 인공 뼈를 주입한다. 수술 시간이 10분 이내로 짧아 후유증이 적고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도 최소화할 수 있다. 상악동 거상술로 인한 천공·축농증 등 부작용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임 원장은 “특수 주사기를 이용하면 거의 10㎜까지 상악동 점막을 들어올릴 수 있다”며 “뼈 이식량이 많은 환자나 고령, 만성질환자도 충분히 수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더와이즈치과병원의 환자 중에는 다른 병원에서 임플란트 ‘불가’ 판정을 받은 경우가 적지 않다. 임 원장은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잇몸 뼈가 없다고, 통증이 무서워 스스로 임플란트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아프지 않고 오래 가는 임플란트 치료를 구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렬 기자 park.jungry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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