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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영 부산시장 보선 불출마…"확신 들었을 때 도전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김해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차기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많은 고민 끝에 내년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정치적 득실보다는 부산의 부활을 위한 비전에 대해 분명한 확신이 들었을 때, 그때 비로소 도전하는 것이 부산시민들에 대한 예의이자 책임 있는 정치인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저는 부산 시민들과 더 많이 소통하면서 성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불미스러운 일로 보궐선거가 발생하게 돼 지역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부산시민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정직하고 역동적인 정치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부산시장이 돼 부산 시민들과 함께 추락하는 부산을 일으켜 세우고 부산시민들의 자부심을 되찾아 주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부산 연제구에서 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 전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실패했다. 민주당 내 소신파 정치인 중 하나로, 8월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며 '조국 사태'를 두고 "국민 갈등과 분열이 커졌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국민들께 진솔하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하거나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무배제 사태를 놓고 지난 2일 “검찰개혁의 핵심은 공정한 검찰권의 행사이고,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력으로부터의 독립이 핵심적“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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