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13일 오후 9시 서울전역에 한파주의보를 발령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이날 서울시는 한파로 인한 시민피해가 없도록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농작물대책반, 구조·구급반 등 총 5개반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우선 노숙인을 위한 응급잠자리 공간을 743명분 제공하고 쪽방촌 주민을 위해 식품·침구·난방용품 등 겨울철 생필품을 지원한다. 응급잠자리 공간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이용자간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운영한다.
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해 재난도우미 2만4000여 명이 쪽방촌과 65세 이상 홀몸어르신을 대상으로 매일 현장 순회 진료해 건강상태를 체크한다. 방문과 안부전화를 통해 수시로 안전도 살핀다.
또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새벽 시간대를 중심으로 지하보도와 공원, 공중화장실 등 야외취약지역 순찰 및 보호활동을 강화해 노숙인 보호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겨울을 보내고 있지만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gn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