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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7년 계약으로 FA 최대어 허경민 잡았다

중앙일보

입력

두산 잔류를 선택한 허경민(오른쪽). [사진 두산 베어스]

두산 잔류를 선택한 허경민(오른쪽). [사진 두산 베어스]

이번 FA(자유계약선수) 시장 최대어 허경민(30)이 두산 베어스 잔류를 선택했다.

4년 65억원+3년 20억원 장기 계약

두산은 10일 허경민 최대 7년 총액 8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첫 4년은 계약금 25억원 포함 65억원이다. 다음 3년은 선수에게 선택권이 있다. 허경민이 원한다면 3년 20억원 연장 계약을 실행할 수 있다.

허경민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9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2012년 1군에 데뷔한 이후 올해까지 통산 104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96(3319타수 984안타), 33홈런, 408타점을 기록했다. 장타력은 떨어져도 정확한 타격, 안정적인 수비, 작전수행능력, 성실성까지 갖췄다. 올해는 117경기에서 타율 0.332, 7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FA를 선언한 팀내 선수 중 허경민을 1순위로 삼았다. 다른 구단들도 허경민에 대해 높게 평가해 경쟁이 치열했다. 하지만 두산이 고액과 함께 장기 계약을 제시하면서 경쟁에서 승리했다. 4년마다 FA 재취득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 FA 계약은 4년이 일반적이었다. 과거 정수근이 롯데와 6년 계약을 맺은 적이 있으나 7년 계약은 사상 처음이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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