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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에 우선 공급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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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백신 원료 수송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여객기로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수송했다. 대한항공이 수송한 백신 원료 물질은 국내 업체에서 생산되어 -60℃ 이하의 냉동 상태로 최종 목적지인 유럽 내 백신 생산 공장까지 운송되었다. 대한항공 제공, 뉴스1

대한항공이 국내 최초로 백신 원료 수송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지난 8일 KE925편 인천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행 여객기로 컨테이너 및 드라이아이스를 포함한 코로나 백신 원료 약 800kg을 수송했다. 대한항공이 수송한 백신 원료 물질은 국내 업체에서 생산되어 -60℃ 이하의 냉동 상태로 최종 목적지인 유럽 내 백신 생산 공장까지 운송되었다. 대한항공 제공, 뉴스1

정부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쪽에서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백신 물량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우선적으로 돌린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스트라제네카 공장의 문제로 생산에 일부 차질이 있다는 외신의 보도에 대해서는 "한국 생산공장 이야기가 아니라 외국에 있는 공장 이야기로 알고 있다"며 "초기 물량이 들어오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비롯해 얀센, 모더나,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 4곳으로부터 약 3400만명 분의 백신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계약이 완료된 곳은 아스트라제네카뿐이다.

백신은 내년 2~3월부터 단계적으로 국내에 들어올 예정이다.

손 반장은 백신의 안전성에 대해 "각 국가와 우리 정부도 여러 노력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겠지만 (백신 접종에 따른) 여파가 거대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는 다소 신중하게 안전성을 검증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 상황을 한두 달 정도 지켜보면서 문제가 나타나는지, 국내 허가과정에서 문제가 추가 나타날 가능성은 없는지 등 따져가면서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 "그 시기가 그렇게까지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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