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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내년 코스피 3200 간다"…부동산 규제 덕분?

중앙일보

입력

코스피가 1% 넘게 떨어진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51포인트(1.62%) 내린 2,700.93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 넘게 떨어진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44.51포인트(1.62%) 내린 2,700.93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세계적인 투자은행 JP모건이 한국의 코스피 지수가 내년 말 3200까지 오를 것으로 8일 전망했다. 부동산 규제로 인한 투자자금 집중과 전자상거래 성장 등을 근거로 들었다.

JP모건이 이날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JP모건은 내년 한국 주식 시장에 대해 "모든 업종에 걸쳐 견고하게 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낙관론과 기업 실적 회복 가시화, 대형주 가운데 헬스케어와 배터리 비중 증가, 2021∼2022년의 실적 개선 전망 등이 가치 평가 상향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JP모건은 그러면서 "주주 환원 정책 강화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중요성에 따른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더불어 안정적인 이익 구조로 인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이 더욱 축소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JP모건이 내년 한국 주식 시장의 핵심 테마로 꼽은 것은 ▶부동산 규제 강화로 인한 주식투자 선호 현상과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 정책 효과 ▶코로나19 백신 확보 ▶K-콘텐츠의 글로벌 존재감 확대 ▶전자상거래 성장 등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62% 하락한 2700.93으로 마감했다. 6거래일 만에 상승세에 제동이 걸려 2700선에 턱걸이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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