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박진섭 전 광주FC 감독, FC서울 사령탑 부임

중앙일보

입력

박진섭 전 광주 감독이 서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사진 FC서울]

박진섭 전 광주 감독이 서울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사진 FC서울]

프로축구 FC서울이 마침내 새 사령탑을 선임했다.

2023년까지 3년 계약

박진섭(43) 전 광주FC 감독이다. 서울 구단은 8일 박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다.

이로써 서울은 7월 최용수 전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약 4개월간의 정식 사령탑 공백을 해소했다. 서울은 최 전 감독이 이후 김호영 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으나 9월 말 돌연 팀을 떠났다. 이후엔 박혁순 코치의 대행 체제로 K리그1 파이널 라운드를 치렀다.

이번 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앞두고는 박 코치 대신 이원준 스카우트가 대행을 맡았다. 박 코치는 대회 출전 조건인 P급 지도자 자격증을 보유하지 않아서다. 한 해에만 무려 3명의 감독 대행을 선임하는 촌극이었다.

박 감독은 현역 시절 수비수로 울산 현대, 성남 일화, 부산 아이파크 등에서 활약했다. 은퇴 이후에는 부산과 포항 스틸러스 지도자를 거쳐 2018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광주 FC에서는 K리그2 우승과 1부 승격을 일궜다. 승격 첫 시즌인 올 시즌엔 1부 6위에 올랐다.

박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클럽 서울에서 지도자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갈 수 있게 돼 큰 영광이며 기쁨을 느낀다"며 "팬들의 응원과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