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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직산 함유 화장품 생산중단

중앙일보

입력

대한화장품공업협회는 국내 화장품업체 7개사와 수입 화장품업체 2개사 등 9개사가 미백 기능성 원료 '코직산'을 함유한 장품의 생산 및 수입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협회는 이들 9개사가 최근 일본에서 코직산의 발암성 논란이 일고 있어 안전성이 규명될때까지 이같이 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최근 쥐에 코직산을 먹여 실험한 결과 간암 유발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식품첨가물로서의 사용 금지를 권고한 바 있으며, 화장품 원료로서의 안전성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

코직산은 누룩곰팡이의 일종으로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에 멜라닌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억제하는 기능이 뛰어나 세계적으로 미백 화장품 원료로 쓰이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기능성 미백 원료로 인정받아 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에서 코직산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자 소속기관인 국립독성연구원에 화장품 원료로서의 안전성 검사를 의뢰했다.

이번에 코직산 함유 화장품의 생산 및 수입을 중단한 업체 일부는 소비자 요구가 있을 경우 이미 사용한 제품이라도 교환이나 환불을 해주기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화장품 원료로서 코직산의 발암성 사례가 보고된 적은 없지만 안전성 검사 결과와 외국의 조치 등을 감안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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