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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옵티머스 핵심 로비스트 '신 회장' 구속기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0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뉴스1

지난 10월 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무실이 굳게 닫혀 있다. 뉴스1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옵티머스 측 핵심 로비스트 신모(56) 전 연예기획사 대표를 구속기소 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주민철)는 4일 신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김모(59)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신씨는 옵티머스의 정관계 핵심 브로커로 알려진 인물로, 내부에서는 ‘신 회장’으로 불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로비스트 김모(55·구속기소)씨와 도주한 기모(56) 씨 등과 함께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선박 부품 제조업체 임시 주총과 관련해 김 대표를 상대로 소액주주 대표에게 제공할 금액을 부풀리는 등 거짓말을 해 3회에 걸쳐 총 1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신씨는 지난 1월 소액주주 대표에게 의결권 행사에 대한 부정한 청탁을 하고 6억5000만원을 건넨 혐의도 받는다. 그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자신의 운전기사의 배우자를 옵티머스 자금으로 인수한 대한시스템즈 회사 직원으로 허위로 등재한 뒤 월급 명목으로 2900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불구속기소된 김씨는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의 옵티머스 검사와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에게 청탁 명목으로 신씨와 함께 김 대표에게 2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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