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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김종인 오늘 회동…수사 받던 李 최측근 사망 변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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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박 의장 주최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부터), 박병석 국회의장,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9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박 의장 주최 교섭단체 정당대표 오찬 간담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오후 국회에서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할 예정이다.

그러나 전날 저녁 이 대표의 최측근인 비서실 부실장 이모(54)씨가 숨진 채로 발견된 데 따라 이 대표의 이날 일정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 부실장은 ‘옵티머스 로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 2일 오후 6시 30분까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관련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저녁식사 후 다시 조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나 이후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다가 3일 오후 9시 15분쯤 서울 법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실장은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한 이 대표의 선거사무실 복합기 임차료를 옵티머스자산운용 관련 업체로부터 지원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한 2명 중 한 명이다.

예정대로 4일 오후 2시 국회 의장실에서 여야 대표가 회동한다면 6년 만에 내년도 예산안을 법정시한 내에 처리한 이후 굵직한 핵심 입법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1대 국회에서 의장 주재로 여야 대표 회동이 열리는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추경안 신속 처리에 합의했던 지난 9월 10일에 이어 두 번째다.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가 오는 9일 종료되는 만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안과 국가정보원법 개정안, 경찰철법 개정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여야간 입법 과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의 단독 강행 의결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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