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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정읍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폐사체 접촉 피해 달라”

중앙일보

입력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경기도 안성 안성천과 전북 정읍 동진강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발생한 전북 정읍에서 방역 관계자가 출입자와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지난달 29일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이 발생한 전북 정읍에서 방역 관계자가 출입자와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뉴스1

두 지역은 이전에도 야생조류에서 항원이 검출돼 방역 당국이 출입·이동을 제한하는 등 강화된 방역 조치를 적용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정읍은 오리 농가에서도 확진 사례가 발생해 정부가 현장상황관리단을 파견한 상황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10월 이후 전국 곳곳의 야생조류에서 12건의 항원이 검출돼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는 차량·사람·야생조수류 등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당국은 현재 전북 부안의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H5N8형 AI 항원을 검출해 고병원성 여부 등을 검사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야생조류 폐사체를 발견하면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 달라”고 강조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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