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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거리두기 2단계 시행, 축제·콘서트  ‘올스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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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면

부산시가 1일부터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들어가면서 12월에 예정돼 있던 부산 빛 축제가 잠정연기됐다. 오는 4일 예정된 ‘서면 트리 축제’에 이어 5일 광복로 일대에서 열리는 ‘부산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가 모두 연기된 것.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부산 해운대 빛축제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점을 고려해 무기한 연기됐다.

서면·해운대·광복로 빛축제 연기 #새해 타종행사도 대폭 축소 예정

부산시 관광진흥과 관계자는 “관광 활성화 측면에서 빛 축제를 진행하려 시설물을 설치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불가능해졌다”며 “거리두기 2단계 시행이 끝나더라도 빛 축제 성격상 온라인이나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개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새해를 맞아 오는 31일 용두산 공원에서 여는 ‘2021 새해맞이 시민의 종 타종’ 행사도 축소 운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타종 행사 역시 대규모 인원이 밀집하는 대표적인 행사”라며 “야간시간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시간대여서 타종 행사를 대폭 축소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합전시관인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콘서트와 각종 전시회, 박람회도 대부분 중단됐다. 대표적으로 오는 12~13일 열릴 예정이었던 ‘나훈아 콘서트’가 취소됐다. 하루 2회 총 4차례 열릴 예정이었던 나훈아 콘서트는 전 좌석이 매진된 상태인데 1회 당 참석 인원이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벡스코 관계자는 “콘서트 기획팀에서 취소 사실을 알려왔고 추후 콘서트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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