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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부안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올해 들어 10번 ‘비상’

중앙일보

입력

드론을 이용한 방역. 뉴스1

드론을 이용한 방역. 뉴스1

경기와 전북 지역의 야생조류가 잇달아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경기 용인 청미천과 전북 부안 동진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가 정밀 검사를 거쳐 H5N8형 고병원성 AI로 확진됐다.

용인 청미천은 지난달 17일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돼 항원 검출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에 대해 방역관리가 강화됐다.

당국은 고병원성 AI 항원이 추가로 검출된 전북 부안 동진강은 신규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 강도를 높였다.

지난 10월 1일 이후 전국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검출된 사례는 10건에 달해 매우 위험한 상황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전북 정읍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국내 가금농장의 고병원성 AI 발생은 2년 8개월 만이다.

농식품부는 “가금농장은 철새로부터 차량, 사람, 야생조수류 등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해달라”며 “철새서식지 방문 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충남 서산 도당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시료는 H5N8형 저병원성 AI로 확인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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