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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 댄스·에어로빅학원 64명 추가 확진…서울 이틀째 200명대

중앙일보

입력

강서구 에어로빅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강서구 에어로빅학원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27일 오전 서울 강서구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강서구 댄스·에어로빅학원 관련으로 64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강서구 에어로빅학원과 관련해 지난 26일 6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1명이 처음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5명→60명→64명으로 급증하면서 나흘간 누적 확진자가 131명에 달했다.

전날 확진자는 수강생 등 학원 이용자 23명, 가족 28명, 지인 5명, 추가 확진자의 지인·동료 8명 등이다. 이미 n차 감염이 진행 중이라는 얘기다.

학원 수강생이나 강사, 이들의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를 받은 786명 가운데 41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진단검사 건수 대비 양성 비율이 최소 16.5%를 기록할 정도로 전파력이 거세다.

이 학원은 체온측정과 마스크 착용, 방문자 연락처 확보 등 방역수칙을 비교적 잘 준수했지만 지하에 위치해 환기가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무엇보다 에어로빅의 특성이 집단감염 확산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04명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5일 처음으로 200명대인 213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째 200명을 넘었다. 26일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 줄었지만, 204명 모두 지역 발생으로, 25일의 지역 발생 208명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루 확진자 수(204명)를 그 전날 진단검사 건수(7914건)로 나눈 확진율은 2.6%로, 이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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