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시진핑, APEC에서 "각국이 코로나 방역 경험 공유할 것 제안"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화상으로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화면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각국 정상들과 화상으로 단체촬영을 하고 있다. 화면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인다.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개방과 포용의 아태 운명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고 신화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APEC 정상회의에서 "세계 경제는 우리 곁에 있는 태평양과 간다"면서 "천 가지 물길이 합쳐져 사해로 이어진다"고 운을 뗐다.

시 주석은 "세계와 아태지역은 현재 심각한 변화를 겪고 있다"며 "아태 지역 협력의 미래가 어떻게 진행될지에 따라 지역 발전과 국민 복지, 세계 미래가 결정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APEC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2020년 이후 장기적인 협력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시작점으로 아태 협력의 새로운 단계를 시작하고 함께 개방과 포용, 성장, 상호 연계와 소통, 협력과 공영의 아태 운명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체결을 환영한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에 가입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또 디지털 경제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경제는 세계 미래 발전의 방향이고, 혁신은 아태 경제의 날개"라며 "각국이 디지털 기술과 방역, 경제 회복의 경험을 공유할 것을 제안한다. 아태 경제 회복을 위해 신동력을 불어 넣겠다"고 했다.

아울러 "중국은 APEC의 역할을 매우 중시한다"며 "앞으로도 APEC의 발전을 지지하고, 각국과 아태 지역의 평화와 번영의 아름다운 미래를 건설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