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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들의 두뇌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법

중앙일보

입력

지구상에 매일 36만명 이상의 아기들이 태어난다. 그 중 어떤 아기가 자라서 미래의 세익스피어가 되거나 또는 암 치료법을 찾아내거나, 혹은 아인슈타인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게 될 것인가?

좀더 똑똑한 아이를 만드는 것은 책을 통한 지식이 전부는 아니다. 총명한 아이를 키우는데 있어 감성 개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식력과 감성을 완전히 다른 양극으로 나누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야만 한다. 감성은 인간의 사회 행동 뿐 아니라 지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조지워싱턴대학교 의과대학의 아동발달 연구원인 스탠리 그린스펀 박사가 말한다.

유전적 요인도 중요하지만, 아기의 미래가 DNA에 나와있는 것은 아니라고 그린스펀 박사는 말한다.

"가족의 아이큐(IQ)테스트 결과에 상관없이, 아이들을 잘 돌보고, 맘이 따뜻하고, 감성 신호를 잘 이해하고, 서로 상호작용을 잘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주로 행복하고, 유능하고 밝은 모습이 나타난다"고 그린스펀이 덧붙였다.

이렇게 부모와 아이간의 상호 작용 외에도 아이들의 두뇌 활동을 향상시키는 다른 방법들이 최근 주목을 받고있다.

모유가 아이 건강에 좋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모유가 아기의 두뇌를 향상시키는 데도 좋은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IQ테스트 결과 7-9개월 동안 모유 수유를 한 아기들이 1달 이하 모유 수유를 한 아기들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미국의학협회지(JAMA) 5월호에 실린 한 논문이 발표했다.

한때, 음악감상이 수학적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여겨졌다.
십여개 이상의 연구를 분석한 1999년 하바드대학교 의과대학 자료는 이 주장에 찬성하지 않는다. 하지만, 음악과 춤은 상호작용을 위한 훌륭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아이들이 말을 시작하기도 전에 간단한 손짓, 몸짓 언어를 배울 수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
이런 아이들이 좀더 똑똑한 사람으로 성장하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똑똑하게 자라는 것은 아이와 부모간의 상호작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기를 위한 읽기 교육이 점점 인기를 얻고 있다.
아주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비디오, 책, 플래시 카드 제작사들은 2세 정도면 혼자서 간단한 동화책을 읽게 되는 아이들도 있다고 주장한다. 일부 전문가들의 이런 프로그램들을 지지하고, 또 일부는 반대한다.

"아이와 함께 책을 조금 보면서 아이들이 그 그림에 대해 또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에 대해 궁금해하게 만들어라. 하지만, 아주 어린 나이에 너무 구조화, 체계화된 교육을 하지는 말라. 아이들과 감성적으로 늘 상호작용을 하고 흉내놀이를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 그렇게 하면 지능과 감성이 모두 뛰어난 아이로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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