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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창원서 초·중학교發 15명 확진…경남 하룻새 16명 신규 확진

중앙일보

입력

코로나 관련 브리핑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 연합뉴스

코로나 관련 브리핑 중인 김경수 경남지사. 연합뉴스

경남에서 지난 18일 오후 5시 이후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6명이 추가됐다. 이들 중 15명은 하동과 진해의 초중학교 발(發) 확진자들의 접촉자다.

 19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이후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6명(경남 419~434번)이 추가됐다. 지역별로는 창원이 12명, 하동군과 진주시가 각각 2명씩이다.

 경남 419번, 424번, 425번, 427번 등 4명은 하동군 중학교 관련 확진자들이다. 경남 419번과 427번은 확진자가 나온 하동의 한 중학교의 학생들로 앞서 확진된 학생들과 접촉자들이다.

 진주 거주자인 경남 424번과 425번은 확진자가 나온 하동의 한 중학교 교사(경남 397번)의 접촉자들이다. 경남 424번은 진주시 평거동에 있는 ‘산해들’ 식당 근무자인데 식당에서 경남 397번과 지난 15일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현재까지 경남 424번의 접촉자는 동거 가족 2명과 함께 근무한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며, 보건당국은 이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남도는 “지난 16일 오전 9시 25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평거동에 위치한 산해들 식당에 방문한 손님은 증상 유무에 상관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 425번은 지난 15일 진주시 문산읍에 위치한 ‘땀사우나’에서 경남 397번과 접촉한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경남 397번이 사우나를 이용한 사실을 파악한 뒤 접촉자 36명과 동선 노출자 9명 등 45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1명(경남 425번) 양성, 44명이 음성이 나왔다. 현재까지 하동의 한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21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9월 6일 오후 대전의 한 건물에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는 이미지가 부착돼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9월 6일 오후 대전의 한 건물에 마스크 착용을 부탁하는 이미지가 부착돼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한 초등학교 관련 확진자는 모두 10명(경남 420~423번, 경남 428~433번)이다. 이 중 경남 420~423번, 432·433번 등 모두 6명은 하루 전 확진된 초등학생인 경남 401번의 가족이다. 6명 중 경남 422번과 423번은 창원시 진해구에 있는 중학교의 학생이다. 보건당국이 해당 중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 등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4명(경남428·429·430·43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426번은 경남 400번의 접촉자고, 경남 434번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찾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하동군과 창원시는 지역 내 감염 확산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며 “하동군은 오늘부터, 창원시는 20일부터 적용되는데 감염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인 만큼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하동·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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