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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모발관리는 어떻게 하나요

중앙일보

입력

많은 사람들이 모발의 문제를 무관심하게 다루다가 탈모증세가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서야 적절한 치료방법을 찾으려고 한다. 건강한 두피는 곧 건강한 모발을 의미한다. 건강한 두피에서 건강한 모발이 나온다. 탄력 있고 풍부한 머리카락을 만들어 세균들의 공격이나 외부적인 충격에 잘 견딜 수 있도록 힘쓰자.

◇ 비듬, 가려움증… 두피건강의 적신호

두피에 비듬, 가려움증이 많다면 적신호다. 모공을 막아 새로운 모발의 출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두피의 모공이 막히면 혈액순환이 잘 안돼 머리카락이 가늘어져 휘어지기도 한다. 그리고 모발 재생에 에너지 부족을 가져와 탈모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평소 두피와 모발을 깨끗하게 관리해야 지루성 피부염이나 모낭염, 곰팡이 감염 등을 막을 수 있다.

◇ 샴푸는 모발에 하는 것이 아니라 두피에다 하는 것

두피에 염증이 없다면 모발 보호성분이 들어있는 일반 샴푸를 사용해도 괜찮다. 그러나 염증이 있을 경우에는 항균, 항진균, 소염작용이 있는 두피전용샴푸를 써야 한다. 흔히 샴푸를 모발에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샴푸의 사용목적은 두피를 깨끗이 하는 것이다. 샴푸할 때는 손으로 충분히 거품을 낸 후 손가락 끝부분으로 두피를 문지른 다음 2∼3분 놔두었다가 깨끗하게 헹군다.

◇ 린스는 모발에, 두피에 닿게 하지 말아야

린스는 모발을 산성으로 만들어 유연성을 주고 탈지된 모발에 적당한 기름기를 주어 부드러운 광택이 있는 모발로 만들어 준다. 하지만 린스를 할 때 두피에 닿으면 안 된다. 왜냐하면 린스는 잘 씻기지 않기 때문에 두피에 쌓여 모공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모발에만 사용해야 한다.

간혹 머리를 감을 때 비누를 쓰는 사람이 있는데 비누의 성분인 계면활성제는 모공을 막아 비듬, 탈모의 원인이 되므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가끔 미장원에서 "머릿결이 엉망인데다 탈모가 심해 그냥 두면 대머리가 될지도 모른다"고 겁을 주어 클리닉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는 없다. 대부분 비싼 모발케어를 유도하려고 겁을 준 경우다.

몇 년 전부터 외국의 모발관리 전문업체가 진출하고 헤어클리닉이 많이 생기는 추세도 그만큼 모발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오죽하면 모발미인이라는 말도 있지 않는가.

◇ 모발과 두피의 청결이 모발관리의 지름길

바람직한 모발관리는 모발에 손상을 주는 요인을 최소화하는 것과 모발과 두피를 늘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다. 머리카락이 거칠어지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보다 잦은 염색과 탈색, 퍼머 등이다. 모발의 단백질을 빼앗기면 약하고 끝이 갈라지고 윤기가 없고 힘이 없게 된다. 스프레이, 젤, 무스 등은 모발에 손상을 주는 화학성분이 있으므로 모발 끝에만 사용하되 너무 자주 사용하지 않는다.

모발관리는 스킨케어, 바디케어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기 쉽다. 사실 이러한 점도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 평소 갑자기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탈모임을 알아볼 정도라면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하고 적절한 모발관리 및 치료를 받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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