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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뭉치’ 보잉 737맥스, 2년여 만에 날아 오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연속 추락으로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후 2년 가까이 운항이 중단됐던 보잉 737맥스 항공기가 운항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미국의 연방항공청(FAA)은 18일(현지시간) 보잉 737맥스의 비행 재개를 허가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FAA의 스티브 딕슨 청장은 737맥스의 비행 재개를 허용하는 명령서에 사인했다. 하지만 개별 기체에 대한 조종사 훈련 수정과 항공사의 안전 문화 개선에 대한 연방 기관의 인정 과정을 거쳐야 737맥스가 최장기 운항 중단 사태를 마감하고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2019년 당시 운항중단된 보잉 737맥스8 기종 여객기들. EPA=연합뉴스

2019년 당시 운항중단된 보잉 737맥스8 기종 여객기들. EPA=연합뉴스

보잉 737맥스는 2018년 10월 인도네시아 라이언 에어의 소속 여객기가 자바해에 추락하고 5개월도 못 된 2019년 3월 에티오피아 에어라인스의 737맥스가 다시 추락하면서 전 세계에서 운항이 중단됐다. 두 사고로 인해 346명에 이르는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운항 중단 때까지만 해도 보잉 737맥스는 가장 인기 있는 여객기 기종 중 하나였다. 보잉은 이후 1000대 이상의 항공기 주문이 취소돼 큰 타격을 입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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