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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경로당·어린이집 전체 폐쇄…경남 코로나 13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경남 하동군 내 공공시설에서 한 방문객이 안심 콜 출입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동군은 공공시설의 수기 출입명부 대신 '안심 콜(Call) 출입관리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지난 10월 5일 밝혔다. 연합뉴스

경남 하동군 내 공공시설에서 한 방문객이 안심 콜 출입관리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동군은 공공시설의 수기 출입명부 대신 '안심 콜(Call) 출입관리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지난 10월 5일 밝혔다. 연합뉴스

경남 하동과 창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됐다. 8명의 확진자가 추가된 하동은 전날 하동의 한 중학교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교사와 학생과의 접촉자 등이다. 창원에서도 하루 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초등학생 1명의 접촉자를 비롯해 모두 5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경남서 18일 코로나19 확진자 13명 추가 발생 #하동 8명·창원 5명, 유아·초중학생 다수 감염 #

 18일 경남도에 따르면 하동에서 코로나19 확진자 8명(경남 402~409번)이 나왔다. 하동군에서는 하루 전 중학생인 경남 396번과 같은 학교 교사인 경남 397번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해당 중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4명(경남 406~409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남 396번이 다닌 학원 두 곳에서 교사 3명(경남 403~405번)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동군 소재 다른 중학교 학생 1명(경남 402번)도 추가 확진됐다. 이 학생이 경남 396번 등의 접촉자인지는 조사 중이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별로 감염원인과 선후 관계, 추가 접촉자 등을 조사 중이다.

 창원에서도 5명(경남 398~401번, 경남 410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남 398번 확진자는 하루 전 확진된 경남 395번(초등학생)의 동생이다. 395번의 부모는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유치원생인 경남 398번은 창원 진해구 소재 한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다녔다. 현재 보건당국이 해당 유치원의 접촉자를 찾고 있다. 해당 유치원이 있는 초등학교는 18일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경남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모습. 연합뉴스

경남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 모습. 연합뉴스

 초등학생인 경남 401번 확진자는 경남 395번과 같은 초등학교에 다녔고, 학원에서 접촉이 있었던 것으로 보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동거가족 4명에 대해서는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다. 경남 399번과 400번 확진자는 하루 전 확진 된 김해가 거주지인 경남 394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어제 394번이 확진된 후 접촉자로 검사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410번 확진자는 유치원생으로 18일 확진된 경남 399번의 자녀다. 경남 410번 확진자가 다닌 유치원 등에 대한 접촉자도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18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도내 입원 중인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87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407명이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는 하동군의 감염 추이가 심각하다고 보고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이른 시일 안에 찾아 지역 내 대규모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하동군에서도 선제적으로 하동군 전체 경로당, 복지관, 어린이집을 폐쇄했고, 요양기관·병원에 대해서도 면회를 금지했다”고 말했다. 하동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위한 중앙방역대책본부와 협의 절차에 들어갔다.

하동·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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