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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 코로나 14명 무더기 확진…천안발 n차 감염

중앙일보

입력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현황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경북지역에서 하루 사이 1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14명 중 13명이 지역감염 #청도서만 8명 확진자 나와

 경북도는 16일 "이날 0시 기준으로 경북지역에서 모두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인됐고, 이중 1명(해외유입)을 제외한 13명이 지역감염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13명의 신규 확진자는 청도와 영천, 경산에서 각각 확인됐다. 청도에선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청도 147번 확진자는 지난 4일과 5일 사이 경북지역을 최근 방문한 천안 375번 확진자를 접촉했다. 이후 이 147번 확진자가 근무처 등에서 지난 8일부터 14일 사이 청도 148번 확진자와 149번, 150번, 151번, 152번, 153번, 154번 확진자를 이어 접촉했다. 천안발 n차 감염이 이뤄진 셈이다.

 경산에서 확인된 4명의 신규 확진자도 천안발 n차 감염이다. 경산 670번 확진자와 671번, 672번, 673번 확진자 모두 청도 147번 확진자를 접촉한 이력이 있다. 영천에서 나온 1명의 신규 확진자는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청송 3번 확진자와 식사를 한 적이 있다.

 이로써 경북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570명(자체집계)으로 늘었다. 이날 대구에선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 15일 “현재는 방역당국의 억제와 차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유행이 확산되기 시작한 위기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방역 대책에 협조를 요청했다.

안동=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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