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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이틀째 확진자 200명대, 불공정 방역의 참담한 대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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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뉴시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코로나19 환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자 ‘문재인 대통령의 불공정 방역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정한 대통령이라더니 방역조차 불공정이 쩐다”며 “그렇게 자랑하던 K 방역이 불공정 방역으로 전락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본질이 똑같은 사건에 분노는 선택적이었다”며 “보수집회는 방역을 이유로 며칠 전부터 공포 분위기 조성하고 재인 차벽 등 사전 차단하더니 민노총 집회는 집회 당일 사후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수집회엔 감정적  분노이고 좌파 민노총 집회는 이성적 경고로 분노도 선택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코로나가 민노총 사람들에겐 투명인간처럼 지나가는 모양이다”며 “코로나 감염자가 200명을 돌파해 1.5단계 격상을 검토한다는데 이는 불공정 방역의 참담한 후과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14일) 민중대회를 비롯해 민주노총 주도의 전국적 집회와 관련해 “집회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집회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안전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같이 썼다. 이어 “방역수칙을 어기거나 (집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되면 엄정히 법을 집행하고 책임을 분명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정부의 대응이 이전과 다르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공식 논평을 통해 “정부는 민노총의 민중대회를 앞선 광복절 집회 등과 다른 잣대로 수수방관한다. 개천절 당시에는 ‘재인상성’까지 쌓더니 네편 내편 가르는 선택적 방역을 한다”고 비판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정부는 15일 0시 기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208명이라고 밝혔다. 주말로 인해 코로나19 검사대상이 줄었음에도 200명이 넘어선 것으로 정부는 1.5단계 격상여부를 놓고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

지역발생은 전날보다 10명 증가 176명이며 해외유입은 32명이다. 사망자는 1명 늘어난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493명이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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