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尹 지지율 1위, 국민의힘에 변변한 후보 없어서 그렇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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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021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2021년도 예산안과 관련해 12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대선 지지율 1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국민의힘에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12일 국회 예결위에서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 도중 이같이 언급했다.

박 의원은 '윤 총장은 총장직을 사퇴하고 정치하라'고 한 추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면서 "윤 총장이 정치행보를 한다고 비판하는데 제 생각엔 윤 총장을 정치로 떠밀고 지지율을 계속 올리는 분이 법무부 장관 같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난 6월 초만하더라도 윤 총장의 지지율은 10.1%였지만 7월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후 14%, 이제 24.1%로 1위가 됐다"며 "저는 일등공신이 법무부 장관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지지율을 올려놓고 이제와서 사퇴하라고 하면 앞뒤가 안맞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예산 관련 질문이 아니라 별로 대답하고 싶지 않다"면서도 "제가 생각할 땐 국민의힘에 변변한 후보가 없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이라는 여론이 있다고 들었다"고 비꼬았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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