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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영원한 마음속 고향" 이동국 '명예 도민'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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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프로에서 은퇴한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가 12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전북지사로부터 명예 도민증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북도]

이달 초 프로에서 은퇴한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가 12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전북지사로부터 명예 도민증을 받은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북도]

"전북은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화려한 막을 내린 곳입니다. 이제 떠나지만, 전북은 영원한 마음속 고향입니다."

전북도, 268번째 명예 도민증 수여 #이동국 "전북은 제2 전성기 누린 곳" #송하진 전북지사 "애향도민 돼달라"

 전북현대모터스에 8번 K리그 우승컵을 안긴 '라이온 킹' 이동국(41) 선수가 12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전북지사에게 명예 도민증을 받은 뒤 밝힌 소감이다. 전북도는 이 선수에게 268번째 명예 도민증을 줬다.

 이 선수는 지난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2020 프로축구 K리그 시즌' 최종전을 끝으로 프로축구에서 은퇴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 선수 타이틀은 내려놓지만, 오랫동안 전북을 지켜오며 더 없는 도민의 사랑을 받아 왔다"고 했다.

이달 초 프로에서 은퇴한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가 12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전북지사로부터 명예 도민증을 받은 뒤 전북도와 전북현대모터스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북도]

이달 초 프로에서 은퇴한 '라이언킹' 이동국 선수가 12일 전북도청에서 송하진 전북지사로부터 명예 도민증을 받은 뒤 전북도와 전북현대모터스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전북도]

 전북도에 따르면 1998년 포항스틸러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 선수는 2009년 1월 전북현대모터스에 입단했다. 선수 생활의 절반인 12년을 전북 현대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며 사상 첫 K리그 4년 연속 우승, 역대 최다 우승(8승)까지 K리그 역사를 써왔다. 지난 주말 열린 FA컵 결승전을 우승으로 이끌며 전북 현대 창단 이래 첫 '더블(2관왕, K리그·FA컵 우승)' 달성 기록도 세웠다.

 송하진 지사는 "전북 연고 구단인 전북현대모터스에 12년간 몸담아 오면서 한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쓴 이동국 선수에게 전북을 떠나서도 제2 고향인 전북을 알리고 애향 도민이 돼 달라는 뜻으로 명예 도민증을 드리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전주시도 지난 1일 은퇴식에서 이 선수에게 명예 시민증을 줬다.

전주=김준희 기자 kim.ju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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