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경북 ‘인싸’ 카페 100곳 한 눈에…여행객 위한 카페지도 나왔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20면

낯선 동네로 여행을 가서, 잘 나가는 ‘인싸’ 카페를 가고 싶다면? 맛집과 달리 유명 카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검색해 찾는 게 쉽다. 커피 맛에 더해 그 카페만의 분위기, 디저트 차림 등을 한 번에 파악하기 쉽기 때문이다.

도, 23개 시·군별로 4~5곳씩 소개 #조사·검증해 엄선, 관광 명소로 활용

경상북도 카페 100곳을 담은 이색 지도. [사진 경북도]

경상북도 카페 100곳을 담은 이색 지도. [사진 경북도]

이제는 인스타그램을 뒤져보지 않아도 쉽게 이색카페를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상북도는 지난 3일 여행객을 위한 이색 카페 탐방을 지도(사진)로 제작했다. 요즘 뜨는 ‘인싸 카페 탐방’을 관광 소재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오늘은 어디 갈까?’라는 이색 카페 지도엔 경북지역 23개 각 시·군별로 각 4~5곳씩 모두 100곳의 인싸 카페를 선별해 담았다. 주변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카페, 푸른 자연으로 둘러싸인 카페, 야경이 아름다운 카페 같은 식으로 다양한 카페들이 소개됐다.

카페와 가까운 관광지도 삽화로 수록했다. 카페에 들렀다가 인근의 지역 관광지를 함께 돌아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도 뒷면엔 각 카페의 대략적인 위치와 카페 별 특징을 담았다.

단순히 카페만 끌어모아 만든 게 아니라, 검증과 조사를 거쳤다. 카페 방문객 수와 카페의 SNS 계정 회원 수도 확인했다. 방송 및 언론 노출빈도를 조사하고, 해당 시·군으로부터 별도의 추천과 평가도 반영했다.

경북도는 관광 명소 스탬프 투어처럼 카페 지도를 활용, 카페 100선 스탬프투어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색 카페 지도는 경북나드리 홈페이지(www.gbtour.net)에 접속하면 누구나 볼 수 있다. 지도 내려받기도 가능하다.

경북에서 이색적인 주제로 관광 정보를 만든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5년엔 지역 공무원이 엄선한 추천 ‘맛집’ 책자를 발간하기도 했다. 경북 23개 시·군의 행정 최일선인 331개 읍·면·동사무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주민과 부대끼며 찾아낸 음식점들이 책에 담겼다.

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