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소결공장 친환경 설비로 미세먼지 줄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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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준공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 내 SCR 설비. 사진 포스코

10일 준공한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결공장 내 SCR 설비. 사진 포스코

포스코가 질소산화물 저감 설비로 미세먼지 감축에 나선다.

포스코는 10일 포항제철소 소결 공장(철광석 가공 공장)에서 질소산화물 배출을 낮추는 선택적 촉매 환원(SCR) 장치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소결 공장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에 석회석 등을 혼합하고 가열해 균질한 덩어리 형태인 '소결광'으로 가공하는 곳이다. 이때 연소 과정에서 질소·황 성분이 산소와 만나 질소산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이 된다.

SCR 설비는 촉매를 이용해 연소 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NOX)을 질소(N2)와 수증기(H20)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포스코는 "SCR 설비로 질소산화물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해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위해 2021년까지 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기 질 예보 기능을 갖춘 대기환경 관리시스템 개발도 추진 중이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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