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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바이든, 초접전 끝 조지아 역전…917표차로 앞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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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AP=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AP=연합뉴스

역사적인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고 있는 미국 대선에서 초접전 지역인 조지아주(州)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후보에게 추월당했다. 이 지역의 선거인단 수는 16명, 개표율은 99%다.

이날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조지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244만8454표를 받아 49.4% 득표율을 기록했다. 바이든 후보는 244만9371표를 얻어 49.4%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 득표율은 동률이지만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후보에 917표 앞서고 있다. 전날 늦은 밤 바이든 후보가 추격을 시작해 표 차이를 줄인 뒤, 날짜가 바뀐 직후 개표가 이어지며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조지아주는 개표가 시작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승기를 빼앗기지 않은 지역이다. 개표상황이 후반부에 접어들며 우편투표함이 개봉되자 상황이 반전됐다.

조지아주의 선거 결과가 바이든 후보가 역전한 상태에서 마무리된다면 새로운 미국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다. AP통신 기준, 조지아주의 선거인단을 더하지 않은 바이든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 수는 264명이다. 조지아주의 16명이 더해지면 선거인단 총 280명을 확보해 과반이자 '매직 넘버'인 270명을 넘어서게 된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아직 당선 '유력' 후보가 누구인지는 내세우지 않고 있다. 애리조나주의 승자를 두고, CNN과 폭스뉴스가 다른 판단을 하고 있다. CNN은 애리조나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50.1% 득표율로 트럼프 대통령(48.5%)을 앞서고 있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지만, 아직 애리조나주의 승자가 누구인지는 표기하지 않고 있다.

반대로 폭스뉴스는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을 CNN과 같게 표기하면서도 유력한 승자로 바이든 후보를 지목하고 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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