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하루 앞두고 ‘사회적 혼란 우려’에 국제유가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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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펌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텍사스주의 원유 펌프.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두고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9%(1.02달러) 오른 36.8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 50분 현재 배럴당 3.2%(1.21달러) 뛴 39.1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치러지는 미 대선 투표 후에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 속에 유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는 우편투표가 많고 주요 경합주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이 벌어져 예년과 달리 당일 밤 곧바로 당선자 윤곽이 드러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선거 결과에 불복하는 일부 지지자들이 소요 사태를 일으켜 사회적 혼란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9.3으로 2018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 효과를 미쳤다.

한편 국제 금값도 미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 상승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7%(12.60달러) 오른 189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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