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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의 예방

중앙일보

입력

뇌졸중은 옛부터 중풍으로 불리우던 병으로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병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 병의 심각성이나 원인에 대한 인식은 놀랍도록 낮은 편이다.

최근에 발표된 국내의 한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 노인들의 경우 뇌졸중의 위험인자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다고 보고되었다.

즉, 일반적으로 알려진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에 대한 인식도가 고혈압과 흡연외에는 50%를 넘지 못하였다고 한다.

사실 신경과의사로서 평소 뇌졸중환자를 보는 필자도 사회적으로 성공하여 잘 나가던 한 중년이 뇌졸중으로 인하여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너무도 많이 경험하였다.

또한 이러한 환자의 경우에 자신의 건강상의 문제점에 대하여 모르고 지냈던 경우를 허다하게 경험하였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이 근본적으로는 건강교육에 대한 국가 시책 미비에 있겠지만, 환자 자신의 건강에 대한 무관심과 방만했던 생활태도 또한 매우 중요한 원인이라고 본다.

뇌졸중의 원인과 위험도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으로 그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이 있는데 각각의 위험도에 대하여 알아보자.

    (1) 고혈압
    고혈압은 동맥경화증을 촉진시켜 뇌경색증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원발성 뇌출혈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고혈압환자의 경우 뇌졸중의 발생 빈도가 정상인에 비하여 10배 가량 높다고 한다.

    (2) 당뇨병
    당뇨병을 가진 환자가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율은 남자가 2.5배, 여자가 3.7배나 높고, 뇌졸중 환자의 14%가 당뇨병을 갖고있다.

    (3) 심장질환
    심장질환은 경우에 따라 다르지만, 뇌졸중의 발생빈도를 5.6배에서 17.6배 혹은 2배에서 4배까지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4) 흡연
    흡연자의 경우 뇌졸중 발생빈도는 2-3배까지 증가한다.

    (5) 고지혈증
    고지혈증의 경우 뇌졸중의 위험을 4배정도 증가시킨다.


이상과 같이 뇌졸중은 여러 질환에 의해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예방을 위해서는 환자 본인에게 어떠한 건강상의 문제점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전문가와 상담하여 문제점을 발견 및 교정하고, 아울러 자신의 생활습관에 있어서의 문제점도 함께 교정해 볼 필요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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