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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사업 점검 나선 이재용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한 실력 키워야”

중앙일보

입력

베트남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베트남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사진 삼성전자

베트남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 사업을 점검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한 대응을 강조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호치민에서 삼성전자 TV 및 생활가전 공장을 방문했다. 20~21일 양일간 하노이 인근 박닌과 타이응웬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사업 현황을 보고 받고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등 생산공장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현장 방문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큰 변화가 닥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력을 키우자”면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뒤쳐지는 이웃이 없도록 주위를 살피자”면서 “조금만 힘을 더 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20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가진 후 삼성전자 베트남 R&D센터 현장도 둘러봤다. 이 시설은 올해 3월 동남아 최대 규모(지상16층ㆍ지하3층ㆍ연면적 8만㎡)로 건설이 시작됐으며 2022년말 완공할 계획이다. 이 부회장은 푹 총리와의 면담에서 “베트남에 세우는 신축 연구ㆍ개발(R&D) 센터가 삼성의 연구ㆍ개발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8년 10월에도 베트남을 방문해 현지 사업을 점검한바 있다. 앞서 2012년 10월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박닌 공장을 찾아 스마트폰 생산현장을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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