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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에 동충하초' 월드컵 대표팀도 먹는다!

중앙일보

입력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의 체력은 누에 동충하초(冬蟲夏草)가 책임진다"

피로회복과 스트레스 억제, 면역력 증강에 우수한 효과가 입증된 누에 동충하초가 2002 한.일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에 제공된다.

농촌진흥청과 대한잠사회는 24일 서울 광화문 대한축구협회를 방문, 누에 동충하초 캡슐 제품 3만개를 국가대표 선수단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축구 국가대표에 제공되는 누에 동충하초는 지난 98년 농진청 연구진이 개발한 것으로 임상 시험 결과 누에 동충하초를 1개월간 복용했을 경우 혈중 젖산농도가 30∼40% 가량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근육 피로물질인 젖산의 분해를 촉진시켜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감기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 강화로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농진청 관계자는 전망했다.

농진청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도핑콘트롤센터에 의뢰, 누에 동충하초에 대한 약물 검사를 실시해 금지 약물로 규정된 흥분제나 마약성 진통제, 이뇨제 등의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아 복용이 안전한다는 결과도 통보받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제공받은 동충하초를 선수들의 식단에 포함시켜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복용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겨울에는 곤충이면서 여름에는 버섯으로 변하는 동충하초는 지난 98년 면역력증강과 항암, 항노화 기능이 검증된 누에 동충하초가 개발되면서 양잠업의 총아로 자리잡고 있다.

농진청 관계자는 "우리 선수들이 상대할 포르투갈, 폴란드, 미국 팀들이 모두 체력이 좋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도 못지 않은 체력을 가져야 할 것"이라며 "온 국민이 기원하는 월드컵 16강 진출에 누에 동충하초가 조금이나마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신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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