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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식의 굳기

중앙일보

입력

굳기는 4개월 : 유동식으로 물기가 많아야 합니다.
5-6개월 : 수푼을 기울이면 약간씩 떨어지는 반유동 암죽
6개월 이후 : 마요네즈나 잼정도

음식물의 진하기를 죽으로 표현하면:

4-6개월: 쌀 1에 물 5의 비율인 5배죽이라는 것을 만들어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4배죽도 좋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완전히 갈은 것을 줘야 합니다. 쌀가루를 갈아서 끓여줘도 좋고 진하기에 대해서 감이 잡히면 밥을 갈아서 줘도 좋습니다. 흔히 암죽이라고 합니다.

6개월부터는 밥의 으깬 덩어리가 있는 죽을 먹이고: 고운 채로 밥을 쳐서 섞어도 됩니다.

7-9개월부터는 밥알이 많은 -물론 으깬 것임-죽을 먹입니다. 처음에는 가는 체로 치다가 나중에는 굵은 체로 쳐도 좋습니다.

12개월부터는 진 밥이나 된 죽을 먹입니다.

쉽게 말하면 처음에는 고형식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묽은 죽을 주어야 하고 서서히 진한 것을 먹이는데 이유식 초기에는 곡식은 갈고 야채같은 것은 푹 삶아서 체로 처서 주게 됩니다. 서서히 으깬 것을 주다가 7-10개월 경에는 잘게 썰어서 섞어 줍니다.

하지만 이유식을 할 때 씹어 먹어야 하는 것을 주어서는 곤란하고 덩어리가 큰 것은 기도를 막아 아가가 질식할 수 있기 때문에 주어서는 곤란합니다. 가루를 낼 때는 분쇄기를 이용해도 좋고 믹서를 사용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필요이상 너무 오래 갈게 되면 영양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십시오. 물을 충분히 첨가해 농도를 잘 맞추어 주어야 합니다. 처음의 쌀죽은 쌀 1에 물 5인 5배 죽을 만들어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어린 아가들은 처음에 진하게 먹는 것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혹 아가들 중에는 입이 까다로운 아가들이 있는데 완전히 갈아서 주던 이유식에 덩어리를 섞어주면 처음에는 먹기를 거부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쉽게 포기하지 말고 엄마가 꾸준히 덩어리를 아가에게 주면 아가도 서서히 적응을 하게 됩니다. 한단계를 뛰어 넘기란 그리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여분의 물이 더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모유를 먹이는 아가는 6개월까지는 물을 더 먹일 필요가 별로 없습니다. 땀을 아주 많이 흘리는 경우나 열이 심하게 나는 경우는 제외하고는 물을 너무 많이 먹이면 water intoxication을 초래할 수 있고 모유를 적게 먹게 할 위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유식을 먹이면서부터는 물을 좀 넉넉하게 먹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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