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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징크스 털어낼까...커쇼, NLCS 4차전에 나올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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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징크스'에 시달리는 클레이턴 커쇼(32·LA 다저스)가 등 부상을 딛고 돌아올까.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로이터=연합뉴스]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 [로이터=연합뉴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5일(한국시각)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3차전을 앞두고 "커쇼는 NLCS 4차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경기 당일 오전에 커쇼의 등판 여부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NLCS 4차전은 15일 오전 9시 8분에 열린다.

다저스 에이스 커쇼는 선발 등판 예정이었던 14일 애틀랜타와 NLCS 2차전을 앞두고 등 경련 증세로 등판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2차전에서 애틀랜타에 7-8로 지면서 시리즈에서 2패로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15일 열리고 있는 3차전에서는 15-3으로 대승을 거뒀다. 4차전에 출격할 수도 있는 커쇼의 어깨가 다소 가벼워졌다.

커쇼의 등 경련 소식에 현지 매체에서는 커쇼의 가을야구 징크스가 다시 시작됐다는 우울한 전망이 이어졌다. 커쇼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번이나 받으면서 한때 '지구 최강의 투수'로 꼽혔다. 그런데 포스트시즌 통산 34경기에서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정규시즌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2경기에 나와 2승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점은 1.93으로 다저스의 에이스 역할을 잘했다. 비록 NLCS 2차전에는 나오지 못했지만 4차전에 나와 호투한다면, 가을야구 징크스를 지울 수도 있다. 그러나 MLB닷컴은 커쇼의 등 경련이 일시적 부상은 아닌 것으로 예상했다. 이 매체는 "커쇼는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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