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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흑서' 저자 서민 교수 "친문 압력에 지방 강의 취소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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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 '저자와의 대화'를 진행한 서민 교수. [동영상 캡처]

국립중앙박물관 유튜브 채널에서 '저자와의 대화'를 진행한 서민 교수. [동영상 캡처]

‘조국흑서’ 공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14일 자신의 강연이 ‘대깨문’ 이 압력을 넣어 취소됐다고 주장했다.

서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깨문의 힘’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친절한 어느 분이 제보해주신 건데 충남 서산에 사는 대깨문께서 이달 잡혀 있던 강의를 압력을 넣어서 취소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달 20일과 27일 저녁 7시부터 충남에 있는 서산시립도서관에서 인문학 강의가 있었다”며 “한 가지 고민은 21일 오전 7시 반 진주서 강의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장거리 운전을 꺼려하는 편이지만 강의가 끝난 밤 9시 서산서 진주까지 갈 대중교통편은 존재하지 않았다. 40만 원을 내고 택시를 탈지 (직접) 운전할지 고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그 고민이 ‘대깨문’들에 의해 해결됐다고 했다. 서 교수는 “오늘 관장님이 전화하셔서 그 강의를 취소해야겠다고 알려왔다. 관장님은 그냥 미안하다고만 했지만 난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한 네티즌이 서 교수를 향해 “기생충 서민아. 내 고향 서산에서 네 강연이 취소됐지? 그거 내가 압력했다. 내가 대깨문이거든”이라며 “강연하려면 네 소속 국민의힘에서 하라”고 적혀있다.

서 교수는“고민이 해결돼 기분이 좋았지만 이로써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나라는, 대깨문의 나라라는 것을…”이라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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