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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현상 주말부터 약해져

중앙일보

입력

지난 21일 새벽부터 전국을 뒤덮은 최악의 황사가 22일에도 이어져 서울과 경기 등의 초등학교가 휴업하고 일부 지방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차질을 빚는 등 피해가 계속됐다.

기상청은 22일 "황사의 중심부가 한반도 상공을 지나가면서 오늘도 전국에 걸쳐황사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에도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상공이 안개가 낀 듯 부옇게 흐려 가시거리가 짧아졌으며 이로 인해 여수와 포항, 목포 등 3개 공항에서는 김포공항을 연결하는 왕복 10여편의 항공편이 결항됐다.

이번 황사는 이날까지 이어진 뒤 주말부터 점차 세력이 약해지면서 누그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황사의 미세한 입자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대기중에 남아있을 것으로 보여 이번 주말이나 휴일동안 가족단위의 야외나들이 등은 되도록 자제하고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 북부내륙지방의 고온 건조한 상태가 이어져 황사가 빈발하고 있다"면서 "황사 발생시 외출을 삼가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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