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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제거, 실험으로 입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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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충북 진천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말타니가 개발한 살균조명 크린엣지를 설치한 모습. [사진 말타니]

충북 진천의 육아종합지원센터에 말타니가 개발한 살균조명 크린엣지를 설치한 모습. [사진 말타니]

조명업체 말타니(옛 태원전기)는 최근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의 학교 벤처기업인 케이알바이오텍에서 자사 제품인 가시광(可視光) 살균조명 ‘크린엣지’의 실험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수 이순신대교 조명 만든 업체 #“크린엣지 제품 최대 4m 살균력”

이 실험에서 크린엣지 조명을 30분간 비췄을 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99.6% 제거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같은 조명을 60분간 비췄을 때는 99.9%의 바이러스 제거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말타니는 그동안 전남 여수의 이순신대교와 서울의 아모레퍼시픽 빌딩, 국내 주요 호텔 등에 조명을 제조·공급한 업체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I)에서 진행한 실험에선 1m 거리에서 크린엣지 조명을 비췄을 때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살모넬라·리스테리아균이 얼마나 죽는지 측정했다. 실험 결과 99%의 살균 효과가 있었다고 말타니는 설명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제품 테스트 업체 인터텍(Intertek) 실험에서 크린엣지는 최대 4m까지 살균 효과가 있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기존 살균 조명은 푸른빛 또는 보랏빛이어서 일상생활 공간에서 쓰기에 부적합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반면 크린엣지는 일반 조명과 접목해 실생활에서 쓰기에도 지장이 없다는 게 말타니의 설명이다.

최선욱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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