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대학원 궁금증 Q&A] 의사되는 길 이원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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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치의학 전문대학원 체제가 도입됨에 따라 2009년까지 의사가 되는 길이 이원화된다. 지금처럼 의예과에 입학하는 방법과 의예과 이외의 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한 뒤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의사가 되는 길이 있다. 궁금증을 문답으로 정리한다.

-내년부터 전문대학원 신입생을 뽑는다는 말인가.
"내년에 도입키로 한 대학은 내년에 의예과 신입생 선발을 중단하고 2005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모든 의.치대가 전문대학원으로 전환되나.
"도입 여부와 시기는 전적으로 대학 자율이다. 각 대학은 형편에 따라 ▶현행 의과대학 체제▶'학사+4년'의 전문대학원 체제▶현행 의과대학 체제와 전문대학원 체제의 병행 방안 가운데 한가지를 선택하게 된다. 이같은 방안은 2009년까지 운영되며 2010년에 그동안의 성과와 문제점을 따져 최종 방침을 결정한다."

-올해 고3인데 의사가 되고 싶다. 어떻게 진로를 택해야 되는가.
"내년에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는 의예과에 지원하거나, 다른 학과에서 학위를 딴 뒤 2007학년도에 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앞으로 몇년간은 이미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의 의학전문대학원 지원이 많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기존 의예과에 지원, 합격하는 게 나을 것으로 보인다."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격은.
"지원자격은 대학이 자율로 정하지만 ▶선수과목(화학.물리.생물 등 의예과에서 배우는 기초 과목)▶학사교육과정의 평점▶사회봉사 실적▶외국어 능력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의학 교육입문시험(MEET)도 통과해야 한다."

-MEET는 어떤 시험인가.
"일종의 의학 적성시험으로 대학들이 공동 위원회를 만들어 과목과 운영방식을 정할 가능성이 크다."

-2002학년도 의예과 신입생인데 내가 다닐 대학이 새 체제를 도입하면 어떻게 되나.
"현행 예과 2년, 본과 4년 체제 그대로 공부하게 되며 졸업 후 학사학위를 받고 의사면허시험에 합격하면 의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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