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코로나19 비상...추가 확진자 10명 발생

중앙일보

입력

토트넘 훈련장 진입 차량을 대상으로 탑승자 체온 검사를 진행하는 보안요원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훈련장 진입 차량을 대상으로 탑승자 체온 검사를 진행하는 보안요원들. [로이터=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가 다시금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였다. 새 시즌을 개막한지 채 얼마 되지않은 시점에 추가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어서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21~27일 사이에 프리미어리그 20개 구단 등록 선수와 구단 스태프 등 총 159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그 중 10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격리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확진자 10명이 한꺼번에 발생한 건 2020~21시즌 개막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프리미어리그는 올 시즌 전 구단을 상대로 매주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지만, 두 자리수를 넘는 감염자가 나온 사례는 이전에 없었다. 확진 판정을 받은 10명은 향후 열흘 간 자가격리를 시행하며, 상태가 악화될 경우에만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다.

한편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구단 제노아도 선수와 스태프 포함 14명이 한꺼번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여름을 벗어나며 유럽축구에 다시금 코로나19 공포가 번지고 있다. 영국은 하루 4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추가됐고, 이탈리아도 15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와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스페인은 28일 하루 1만300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