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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초콜릿' 상큼한 맛에 주문 쇄도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한남리 ㈜제주오렌지(대표 곽경남.44)가 감귤원액과 초콜릿이 혼합돼 특유의 상큼한 맛을 내는 초콜릿제품을 생산, 유망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 업체가 생산한 '제주감귤초콜릿'이란 제품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면서 백화점과 할인매장 등 대형매장에서 주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오렌지가 지난 3월 60억여원을 들여 준공한 남원읍 한남리 산 5의 7 감귤복합처리가공단지내 부지 6천600㎡에 연건축면적 3천500㎡ 규모 초콜릿 가공공장에서 '제주감귤초콜릿'을 생산, 출하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부터다.

처음에는 지방의 중소기업이 생산한 제품이라서 그런지 시장의 반응이 냉담했으나 업체는 물론 지방자치단체까지 함께 나서서 전국에서 열리는 식품전시회나 향토물산전 등에 참가, 시식회 등을 통해 적극 홍보에 나서면서 전국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덕분에 서울 대형백화점, 면세점 등과 판매계약을 하는 등 판매처가 늘어 출하 초기만 해도 월 매출액이 1억여원에 그쳤던 것이 최근에는 5억여원으로 급상승했다.

제주오렌지는 현재 신라명과, 파리바케트, 훼밀리마트 등 전국 유명제과점 및대형 할인매장 등과도 초콜릿 제품 판매계약 성사단계에 와있는 등 더 많은 판매처 확보가 확실해 내년에는 매출액이 현재보다 배 이상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감귤초콜릿'이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향료 대신 제주에서 생산한감귤원액과 초콜릿원액을 7대 4의 비율로 혼합함으로써 상큼한 감귤맛이 그대로 살아있어 향료를 넣은 다른 초콜릿과 달리 느끼한 맛이 나지 않은데다 초콜릿 중간에 감귤원액이 들어있고 모양도 색다르기 때문이다.

내년에는 감귤원액을 이용한 과자제품도 만들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인 제주오렌지는 이를 위해 현재 50여명인 직원을 80여명으로 늘리고 자체 디자인 개발실도 갖춰 제품 및 지역특성을 잘 살린 디자인 개발에도 힘쓸 방침이다.

제주오렌지 대표 곽씨는 "감귤원액을 이용한 특색있는 초콜릿제품을 만들기 위해 초콜릿의 본 고장인 유럽과 일본 등에 있는 초콜릿공장을 수십차례나 다녀왔다"며 "제주감귤초콜릿은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만큼 품질이 우수해 앞으로 판매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서귀포=연합뉴스) 홍정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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