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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냉동민어에서 못 검출

중앙일보

입력

중국산 냉동 민어에서 이달들어서도 못과 납 그물추가 검출돼 수입 물량 전체가 반송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부산 수산물품질검사원은 지난 13일 부산항을 통해 수입된 중국산 냉동 민어 1마리에서 길이 3cm(15g) 가량의 납 그물추 1개와 못 1개를검출, 수입물량 21t을 전량 반송조치했다.

냉동민어에서 이물질이 검출된 것은 지난 8월 부산항을 통해 수입된 물량 중 3마리에서 납그물추 10개가 검출된 이후 두번째이지만 못이 검출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 7월 한.중수출입수산물위생관리약정 발효 이후 중국산 수산물에서 납 등 이물질이 검출된 것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10번이다. 한달에 평균 2건씩 적발된 셈이다.

한편 이달 28일부터 이틀간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 경제공동위원회에서는 중국산 부적합 수입 수산물 문제도 주요 의제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부적합 수입 수산물에 대한 국내 언론보도를 문제 삼으며 시정을 요구한 바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검사 완화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관계자는 "중국이 검사 완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부적합 수산물이 근절될때까지는 전수 검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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