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발생한 치과의사 살해사건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14일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한 여관에서 梁모(36)씨 등 일당 4명을 붙잡아 강도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梁씨 등은 5일 오후 7시10분쯤 목동 C치과에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들어가 치과의사 尹모(37)씨를 쇠파이프로 때려 숨지게 하고 간호사.환자 등 4명에게서 8백여만원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지난 6월 말 시흥시 과림동 공장 건물에 합숙소를 차려놓고 치밀한 계획하에 범행을 저질러 왔으며, 치과의원 살인강도 사건 뒤에도 한차례 더 강도짓을 하는 등 서울.경기도 일대에서 일곱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경기도 일대에서 잇따라 발생한 떼강도사건을 수사하면서 범인들이 치과의사 살인강도 용의자들과 같은 인물임을 확인, 소재지 추적 등을 통해 모두 붙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