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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 고혈압 조심·'토요일' 교통사고 위험

중앙일보

입력

고혈압 환자는 화요일 새벽을 특히 조심하고 운전자는 토요일 새벽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또 갑작스레 병이 나거나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나는 연령대는 4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소방방재본부가 올 1~10월 119 구급대 출동 18만2천여건을 분석해 4일 발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주말 나들이 등으로 들뜨기 쉬운 토요일에 전체 1만3천여건의 15.4%인 2천1천36건이 발생했다.

차량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목요일과 일요일은 각각 1천8백여건이 발생, 사고도 적었다.

뇌출혈 등 급성 질환은 화요일(9천7백여건),월요일(9천6백여건)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만성질환은 월요일(8천4백여건)에 위험한 고비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았고 가족들이 있어 심리적으로 안정되는 일요일에는 4천1백여건으로 뚝 떨어졌다.

시간대로는 만성질환 악화는 오전 8~12시에, 급성질환 발병은 자정~오전 4시에 빈번했다.

119의 도움을 받은 연령대는 노환이 많은 60대였으며, 40대로 인한 출동이 3만1천여회(17%)로 50대보다 많았다.

소방방재본부 나승환 구조과장은 "질병은 스트레스가 많은 주초에, 교통사고는 긴장이 풀리는 주말에 집중돼 심리적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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