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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유튜브 재개에 진중권 "아직 더 망가질게 남았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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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을 다시 시작한다고 밝히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아직 더 망가질 게 남았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일갈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 이사장이 기존 정치비평 유튜브 대신 도서비평을 한다는 소식에  “그냥 하던 거 해요. 어울리지 않게 무슨 책 비평”이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대깨문’(대가리가 깨져도 문재인)과 책은 상극”이라며 “애초에 책 읽을 머리가 있었으면 지금 대깨문을 하고 있겠어요?”라고 반문했다.

앞서 유 이사장 측은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방송인 ‘알릴레오 시즌3’를 추석 이후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알릴레오’는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17일 ‘유시민의 마지막 정치비평’이란 제목으로 마지막 방송을 한 후 활동을 중단해왔다.

유 이사장은 유튜브 방송을 통해 검찰이 지난해 11월 말~12월 초 노무현재단 계좌를 조회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곤 했다. 관련법에 따라 국가기관이 수사 중 개인ㆍ단체의 계좌를 조회했을 경우, 금융기관은 당사자에게 열흘 이내에 이 사실을 통보해야 한다. 예외적으로 6개월까지 통지유예가 가능하다.

검찰은 노무현재단 계좌 조회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유 이사장은 6개월이 지난 후에도 관련 증거를 내놓지 못했다. 그러자 진 전 교수는 유 이사장을 향해 “피해망상을 넘어 가해망상” “금방 들통날 거짓말”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김경희 기자 amato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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