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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코로나 확진자 이틀째 20명대…고양 정신요양원 5명 확진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추가 연장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추가 연장하고 있는 가운데 21일 대전 서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시민들을 검사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경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이틀째 20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서만 5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기존 감염집단 환자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확진자는 20명이다. 누적 확진자만 4194명이다.

고양 정신요양원서 5명 추가…총 27명 확진

고양시 정신요양시설인 박애원에선 잇달아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직원과 입소자, 가족 등으로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도내 관련 확진자만 27명이다. 방역 당국은 박애원을 코호트(동일집단) 격리하고 확진자들을 국립정신건강센터와 경기도의료원 포천·파주 병원 등으로 이송했다.

지난 12일 첫 확진자가 나온 부천 남부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도 1명이 추가됐다. 도내 관련 확진자만 총 16명이다. 시흥시 센트럴병원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 병원은 지난 9일 첫 감염자가 나온 이후 입원 환자와 가족, 간호사와 직원 등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최소 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8월 이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그래픽=김영희 02@joongang.co.kr

고령 환자 비율 높아지면서 사망자도 늘어 

경기도가 하루 확진자 100명을 넘겼던 지난 8월 14일부터 9월 12일까지 30일간 발생한 확진자 총 2174명을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고령자는 36.4%였다. 전날 0시 기준 30명이 사망해 단순 치명률은 1.38%다. 사망자 평균연령은 80.1세다. 연령대별로는 50대 1명, 60대 1명, 70대 13명, 80대 12명, 90대 3명으로, 대부분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는 333명으로 전체 2174명 중 15.3%였다. 증상이 있어 보건의료기관에서 검사나 진료 과정 중 발견되는 경우가 많았고, 중증 상태로 후송되어 사망 후에 확진되는 사례도 소수 있었다.

전날에도 고양시와 화성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고령자 2명이 사망했다. 누적 코로나19 사망자만 65명이다. 현재 경기도는 총 15개 병원에 671개의 확진자 치료 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8.1%이다. 경기수도권 2 생활치료센터와 제3, 4, 5호 생활치료센터 등 총 4개 센터에는 현재 165명이 입소하고 있어 가동률은 13.8%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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